<지정생존자>에서 배우는 리더쉽 3원칙…같은 글을 내가 쓸 리가 없잖아
<지정생존자> 시즌2 까지 다 봤다. 시즌2 초반엔 좀 지루했다. 이유를 굳이 생각해보니 이렇다. 하나의 시즌에 기, 승, 전, 결 이야기 구조가 담겨 있다고 하면, 긴장감이 기, 승, 전까지 상승하고, 결에서는 다시 하강한다. 숫자로 표현하면 기(1), 승(2), 전(3), 결(2) 이다. 시즌2가 시작되면 다시 기, 승, 전, 결로 이야기가 전개되기 때문에 시즌1의 결(2) 보다 시즌2의 기(1)는 긴장도가 낮다. 그래서, 다음 시즌 초반엔 지루한 느낌이 들었던 거 같다.
<지정생존자>의 주연을 맡은 키퍼 서덜랜드의 작품 중 가장 마자막에 본 게 <24> 다 보니, <시마 과장>을 보고 난 후 <시마 사장>을 보는 느낌이었다.
어렸을 때 본 키퍼 서덜랜드가 출연한 <유혹의 선> 이란 영화도 스릴러 물이라서 그런지 키퍼 서덜랜드는 나한테 아슬아슬한 외줄타기 역을 잘 맡는 배우로 각인되었다.
<지정생존자>를 보는 내내 리더란 무엇인가, 리더쉽이란 무엇인가 하는 의문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나는 과연 리더를 맡을 자격이 있는 걸까, 리더가 되기 위해, 리더를 유지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 하는 질문들이 이어졌다.
시즌2 에피소드3 <바이러스> 편이 인상적이었다. 어느 지역에 바이러스가 퍼지는데,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대통령은 상황 파악을 위해 백악관 직원을 그 지역에 파견한다. 모 제약회사가 그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를 개발한 상태였으나 아직 임상실험이 끝나지 않아 공급이 여의치 않았다. 우여곡절 끝에 치료제를 지역에 보냈고, 바이러스는 소멸되었다. 대통령이 직원의 보고를 받는데, 직원이 신부전증에 걸렸다고 한다. 치료제의 독성 테스트가 필요했는데, 직원이 자신한테 투약을 하며 실험을 했고, 적정량을 찾아냈다고 한다. 그 때문에 직원은 신부전증에 걸린 것이다. 대통령은 직원한테 당장 백악관으로 돌아와 치료를 받으라고 한다. 직원은 끝까지 남아 상황을 해결하고 가겠다고 한다. 그러면서, “A Good soldier doesn’t leave the field early. She stays until the last shot is fired. It’s what you would do.“라고 말한다.
